최병관 전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10일 "익산시의 자영업·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지역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체감매출이 2~3배 개선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침체상권이 20~40% 회복되고 정책수당의 80~90%가 지역에서 소비되고 금융비용이 연 300만~400만원 절감되며, 공실이 해소되며 상권간 연결이 살아나면 소상공인이 느끼는 실제 매출효과는 분명히 두세 배 이상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매출증가와 비용절감, 유동인구 확대 등 3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이라며 "익산 경제는 위기이지만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위기는 반드시 기회가 된다"고 피력했다.
최병관 전 부지사는 구체적인 추진방안과 관련해 '5대 전략'을 제시하고 돈을 쓰는 것보다 돌게 하는 핀셋 지원이라고 밝혔다.
5대 전략은 △상권 단위로 도시의 소비 흐름을 다시 재배치하는 '정교한 지역화폐 설계'와 함께 △고금리 대출 4~6% 정책금리 전환 △도심 공실 반값 임대 '상생점포' 모델 △'잼잼나이트' 야간경제 상설화 △공공기관 선결제 상시화 등이다.
예컨대 '역세권 전용권' 등 상권별·목적별 전용권을 도입해 침체상권부터 빠르게 회복시키는 등 정밀구조로 전환해 투자의 승수효과를 거둘 경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매출의 체감증가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병관 전 부지사는 "전용권 도입 방향성은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성과로 입중되었다"며 "핵심상권의 공실률이 30%에 육박하는 만큼 공공과 '민간 리츠'가 참여하는 반값 임대 상생점포 모델 역시 서울 각 지역에서 이미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 전 부지사는 "2026년부터 지역화폐 국비가 대폭 확대된다"며 "이제는 얼마나 찍느냐의 시대가 아니라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시대인 만큼 매달 매출이 늘고 비용이 줄어드는 생활경제 개혁 해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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