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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철 "친청이라는 말 자체가 문제" 연일 정청래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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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철 "친청이라는 말 자체가 문제" 연일 정청래 '맹폭'

"정청래 지도부, 대통령실과 조율 잘 안되는 부분 있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유동철 수영구지역위원장이 이번 선거를 둘러싼 일각의 '명청전쟁'이라는 시각에 대해 "친청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정청래 대표를 향한 맹폭을 이어갔다.

유동철 위원장은 10일 <프레시안>에 "이번 최고위원 출마선언은 컷오프 파동 당시 말한 '옵션'의 하나"라고 밝혔다. 앞서 유 위원장은 부산시당위원장 컷오프 당시 문정복 조강특위 부위원장의 사퇴와 면접 과정 전체 공개, 진상조사 등을 요구하며 "요구 사항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추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토론할 수 있는 제도가 미비한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당원들의 목소리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맡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 정청래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1인 1표제가 부결된 것에 대해 "소통 부재"라며 꼬집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친명계 최대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 위원장의 최고위원 출마를 두고 이른바 '명청전쟁'의 재발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유 위원장은 현재의 상황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의 계파 갈등으로 비쳐지는 모습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러나 그 방향성은 친청계 인사들의 설명과는 다소 달랐다.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수영구지역위원장은 27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면접을 주장하며 컷오프 결정에 대해 반발했다.ⓒ프레시안(강지원)

유 위원장은 "지금은 이재명 정부의 시간"이라며 "그런 흐름들을 과대해석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친청이라는 흐름이 비춰지도록 만드는 것이 잘못됐다"며 "친청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 1인 1표제 추진으로 대표되는 정청래 대표의 지도부 장악 시도를 직격한 것이다.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서는 "속도를 조절하는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실과 조율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앞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도 "정청래 지도부는 당원들과 좀 넓게 깊게 상의하는 과정들이 좀 짧다"면서 "조금 더 찬찬하게 당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숙의하는 시간들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정 대표가 대통령실은 물론 당원과 발을 맞추지 않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실제로는 당·정·대가 원팀, 원 보이스"라며 "언론이 아무리 우리를 갈라놓으려 해도 찰떡궁합"이라고 말했지만 1인 1표제 부결을 계기로 정 대표의 행보에 당이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김병주·전현희·한준호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내년 1월 11일 치러진다. 친명 인사 중에서는 유 위원장을 포함해 강득구, 이건태 의원이 출마 예정이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인사 중에서는 문정복·이성윤·임오경 의원 등이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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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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