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카야 FC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강한 각오를 밝혔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팀과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의 경기를 펼치겠다는 메시지다. 경기는 11일 오후 8시 1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9시 15분) 뉴클라크시티육상경기장에서 열린다.
10일 사전 기자회견에는 박태하 감독과 강민준 선수가 참석했다.
박 감독은 “결과와 관계없이 16강은 확정됐지만,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는 경기로 만들겠다”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1차전 승리에도 원정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상대 전력과 상관없이 신중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강민준 선수 역시 “우리는 내일 경기 하나만 보고 준비했다. 승리를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을 돌아본 그는 “힘든 시기를 넘기며 팀이 단단해졌다.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내년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U22 대표팀 발탁에 대해선 “항상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는 스쿼드 변화가 있다. 일부 센터백이 원정에 동행하지 못해 포지션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
박 감독은 “신광훈, 한현서가 빈 자리를 잘 메울 것”이라며 방심 없는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 베테랑 신광훈과 기성용이 마지막 경기까지 합류한 이유에 대해서는 “두 선수의 의지가 강했다. 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강민준은 올해 아쉬웠던 점으로 “피지컬과 순간 판단력의 부족”을 꼽으며 “스스로 복기해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이미 토너먼트행을 확정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팀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박태하 감독의 메시지가 선수단에 어떤 동기부여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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