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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퇴직금 미지급' 외압 폭로 검사 "처음으로 모든 자료 제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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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퇴직금 미지급' 외압 폭로 검사 "처음으로 모든 자료 제출할 것"

상설특검 첫 조사대상…문지석 검사 "잘못 있는 공직자는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 져야"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중 검찰 윗선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안권섭 특별검사팀에 11일 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상설특검팀 사무실에 문 부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문 부장검사는 특검팀 첫 조사대상이다.

오전 10시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문 검사는 "참고인으로서 특검에 출석해 있는 그대로 사실을 성실하게 말하겠다"면서 "상설특검에서 모든 진실을 규명하기를 바라고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거짓말하거나 잘못 있는 공직자는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검사는 이날 진정서와 사건 경과 등 준비한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검사는 “지난 5월8일 대검찰청 조사를 받은 뒤 추가로 부르지 않았다”며 “오늘 처음으로 모든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 중이던 당시 문 검사는 지청장이던 엄희준 광주 고검 검사와 김동희 차장검사가 핵심 증거인 쿠팡 관련 노동청 압수물 내용을 누락하고 무혐의 처분을 압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최종 불송치 처분했다.

관련해서 문 검사는 대검찰청에 엄 검사를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반면 엄 검사는 특검팀에 '문 부장검사를 무고죄로 엄중히 처벌해달라'는 수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상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문지석 검사가 11일 서초동 안권섭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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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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