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서남권 신사업 거점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전북지역 내 투자 유치 대응이 절박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11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총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AI 데이터센터와 수소 생산기지 등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 여건을 활용하기 위해 전북도와 전남 등 국내 서남해안권을 미래 신사업 거점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수소에너지 TF를 신설해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관련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관련 조직은 AI 데이터센터, 수소 인프라, 로봇 생태계 구축 등 서남권 중심 신사업 추진 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원택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이날 "현대자동차그룹의 서남권 신사업 거점 건설 움직임과 관련 지역사회의 강력한 투자 유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서남해권이 현대차그룹의 신사업 메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앞서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이 중 50조5000억원을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속에서 현대차그룹은 태양광·풍력 등 청정한 재생에너지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전남북 서남해안 지역을 신사업 추진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은 국내 AI·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 균형발전 촉진과도 결을 같이한다.
전라남도는 김영록 도지사가 지난 8일 "대규모 재생에너지 확충으로 현대차그룹 투자를 준비하고,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발빠른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현대차그룹의 피지컬AI 전진기지 건설은 폭발성이 강한 혁신인프라이자 전북 발전에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초당적 협력과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원택 의원은 이어 "전북은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릴 잠재력을 지녔지만 새로운 기회를 제때 확보하지 못한다면 지역소멸 위기는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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