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예결특위, 3조 원 첫 돌파 예산 심사 돌입

양윤제 위원장, “산업 구조 전환·지역경제 회복에 총력”

경북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윤제)가 오는 12일부터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 들어간다.

내년도 예산안은 전년 대비 1,980억 원 증가한 3조 880억 원 규모로, 포항시 본예산이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섰다.

예산안은 11일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마쳤으며, 예결특위 최종 심사 후 19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양윤제 예결특위 위원장은 “철강산업 위기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 산업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방대한 예산안을 다루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예산이 산업 구조 전환과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가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철강산업 혁신과 신성장산업 확대, 민생 회복을 위한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지방세수 감소와 국비 매칭 부담, 지방채 203억 원 추가 발행 등으로 재정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 민생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며 “불요불급한 사업은 조정하고 사전 절차 이행 여부도 철저히 점검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예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예산안이 시민 삶을 지키고 시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시의회 양윤제 예결특위 위원장ⓒ포항시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