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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연구가 지역경제가 된다”…전북대 산학협력단, 지역 혁신 구조의 한 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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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연구가 지역경제가 된다”…전북대 산학협력단, 지역 혁신 구조의 한 축으로

실험실 창업에서 코스닥까지…기술·인재·연구가 지역 산업 생태계 바꿔

▲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 산학협력단이 연구·기술·창업을 지역에 연결하며 전북 산업 생태계 변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북대


전북대 연구실에서 출발한 기술창업기업 ㈜시지트로닉스는 현재 시가총액 238억 원 규모의 코스닥 상장사로 성장했다.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이 산업으로 전환되고, 이 성과가 다시 지역경제로 환류되는 구조가 일정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흐름을 지역 차원에서 연결하고 조율하는 기관이 바로 전북대 산학협력단이다.

산학협력단의 지난해 연구비는 2518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자체 대응자금은 137억 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연구개발 과정에서 지역에서 실제로 소비·집행된 금액은 약 401억 원으로 집계된다.

대학 연구비가 지역 경제로 흘러들어가는 환류 구조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산학협력단 소속 1113명 중 대부분이 전북에 거주하며 지역에서 발생시키는 생활·소비 역시 지역경제 기반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연구수주와 기업 지원도 지역 산업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축으로 작동한다.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1600건이 넘는 연구과제를 수주했으며, 여러 산학협력 조직 운영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 수요를 반영해 운영 중인 6개 계약학과에서는 지금까지 46명의 전문 인력이 배출됐다.

창업 분야에서도 대학의 역할은 뚜렷하다. 전북대는 교원 창업기업 53곳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전주 지역에만 45개 벤처기업이 자리 잡아 고용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학생 창업 역시 최근 몇 년간 56개 기업이 설립돼 매출과 투자 유치를 이어가며 지역 창업 생태계의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기술사업화와 기술지주회사 운영도 지역 신산업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이전 수익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대학 특허를 기반으로 설립된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들은 지역에 정착해 매출을 내고 있다. 대학창업펀드는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지역기업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대학의 지원을 받은 업체들은 해외 시장 진출과 상장 준비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으며, 창업지원단과의 연계 지원이 기업 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손정민 전북대 산학협력단장은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연구개발·고용·기술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대학의 연구와 인재가 지역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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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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