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는 11일 제약공학과 강래형 교수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글렌 S. 권 교수 연구팀과 함께 난치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나노약물 ‘라팍산(Rapaxane)’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전이와 재발 위험이 높고 정밀 표적치료가 어려워 기존 항암제의 반응성도 낮아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두 가지 세포독성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 요법이 주로 사용되지만, 체내 분해·흡수 속도 차이로 인해 치료 효과가 감소하고 부작용이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라팍산은 두 항암제를 최적 비율인 5 대 1로 하나의 나노입자에 담아 프로드러그 형태로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약물 간 비율을 정확히 유지하면서 전달할 수 있어 치료 효율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가능성이 확인됐다.
강래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삼중음성 유방암 항암치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실질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약물전달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나노의학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 ‘ACS Nano’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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