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재수 사퇴하자 변성완 해수부장관 추천위원회?…민주당 부산 '점입가경'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재수 사퇴하자 변성완 해수부장관 추천위원회?…민주당 부산 '점입가경'

부산 강서구 일부 선출직, 변성완 해수부 장관 추천위원회 꾸려

통일교의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한 가운데 채 몇시간 만에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의 해양수산부 장관 추천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지역 내에서 나타났다.

'변성완 해수부 장관 국민추천위원회 준비위'는 11일 오전 성명을 내고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원대한 꿈은 결코 중단할 수 없다"면서 변성완 시당위원장을 공개 추천했다. 준비위에는 공동대표로 김정용·박혜자 강서구의원과 정진우 전 북강서을지역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변 위원장은 청와대·중앙부처·부산시를 두루 거친 30여 년의 공직 경험과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해양수산도시 부산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본청사와 HMM 등 해운기업, 해사법원 등이 들어설 부지는 누가 뭐래도 그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강서구"라고 강조했다.

앞서 변 위원장은 강서구지역위원장이던 지난 7월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명지 국제신도시 일대에 (가칭)강서해양혁신지구를 제안한 바 있다. 여기에는 강서해양혁신지구에 해양수산부와 HMM 등 해양 기능을 집적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의 주장은 변 위원장이 제안한 강서해양혁신지구의 연장선상으로 보여진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 6일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실력있는 집권여당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프레시안(강지원)

그러나 변 위원장은 이들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변 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말도 안된다"면서 "시당위원장이 된지 한 달 밖에 안됐다. 그런 걸 이야기 할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당위원장에 출마한 취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수부 장관에 대한 뜻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움직임은 "전혀 지시한 바가 없으며 상의가 없는 독자적인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준비위는 변 위원장의 국민추천을 이어나갈 뜻을 보였다. 공동대표를 맡은 김정용 강서구의원은 "해수부 이전을 시작으로 해양수도 부산이 조성되는 중대한 시기에 해수부의 수장이 공석이 되면 추진 동력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부산 출신인데다 행정통인 변 위원장 이외에는 인물이 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부산 탈환도 중요하지만 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변 위원장이 해수부 장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해수부 이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볼 일이 아니다"라며 "만약 변 위원장이 해수부 장관이 되신다면 하실지 안하실지는 본인이 판단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서 법적 제도적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를 했다. 시간표대로 해수부가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는 12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전 장관의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