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참사로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강기정 광주시장의 출판기념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강 시장 측은 "지금은 행사를 치를 때가 아니다"라며 사고 수습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 측은 11일 "광주대표 도서관 건설현장 붕괴사고로 인하여 출판기념회를 연기한다"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강 시장은 당초 오는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책 '광주, 처음보다 더 극적인 두 번째 등장'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었다. 이번 행사는 사실상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대규모 세 과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서 모든 정치 일정을 중단하고 시정 책임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강 시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사관학교 수료식에 참석하던 중 사고 소식을 접했다. 그는 즉시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김이강 서구청장 등과 함께 현장 회의를 주재하며 지대본을 가동,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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