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고려대, 차세대 반도체 인재 키운다

지역 산업 기반과 대학 교육 역량 결합… 학생 진로 연계 강화

경기 이천시가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차세대 반도체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천시는 15일 고려대학교와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반도체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갖춘 이천시의 지역적 특성과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 중인 고려대학교의 교육 역량을 결합해, 지역과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교육 분야에서 보다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천시는 15일 고려대학교와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반도체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이천시

협약에 앞서 이천 효양고등학교 학생 40명은 고려대학교를 방문해 반도체 분야 특강을 듣고 캠퍼스를 견학하는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실제 대학 환경을 체험하며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히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고교·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진로 동기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운영됐다.

이천시는 그동안 학교와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진로 교육 기반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연구 인프라 활용, 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교육 정책 관련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시는 지역 산업 환경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져왔다"며 "이번 협약은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넓히고, 향후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연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