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 클러스터 2단계의 새만금 이전을 위한 전북 정치권의 목소리가 높아갈 전망이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기가 흐르는 새만금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이전해 달라"고 당·정·대를 향해 강하게 호소할 예정이다.
안호영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꼐서 분명히 들으실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함께 외쳐 달라"고 호소했다.
안호영 의원은 닷새 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 기업들에게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길을 돌려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만들라'고 말씀하셨다"며 "이 발언을 아주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산업의 중심축을 재생에너지 기반 지역으로 옮기겠다는 뜻과 전북에게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뜻이라는 해석이다.
안호영 의원은 "전북은 이미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 강점을 산업유치로 연결할 수 있다면 새로운 AI·반도체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며 "전북에서 최근 송전탑 토론회를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북 이전 가능성'까지 논의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환경단체도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2단계의 새만금 이전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8일 전북자치도의회 2층 의원총회실에서 열린 '국가에너지전환과 지역균형발전 토론회'에 참석해 삼성의 14년 전 새만금 투자 문제를 제기했다.
이정현 대표는 "삼성 측은 2016년에 새만금 투자 여력이 없다며 앞으로 새로운 투자계획이 있다면 새만금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삼성의 새만금 투자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2·3단계의 전북 이전을 공식 의제로 다루기도 했다.
앞서 지난 월 22일 전북자치도의회 2층 의원총회실에서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와 전북연구원, 국립군산대 라이즈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이재명 정부 100일과 전북의 미래' 대토론회에서도 용인 반도체산단의 새만금 이전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정현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당시 "성공적인 새만금 RE100 산단을 조성하고 국가와 전북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용인 반도체 산단을 전면 재검토하고 반도체와 관련 소부장 공장들을 새만금 등 지역 RE100 산단과 연계해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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