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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접근권도 정책이다”…전북대 정외과, 자치입법 제안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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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접근권도 정책이다”…전북대 정외과, 자치입법 제안 ‘최우수상’

정읍 식품사막 해소 조례안 제시…한국정치학회 경진대회서 정책 완성도 인정

▲ 전북대 정치외교학과가 ‘2025 한국정치학회 대학생 조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김성주 학생, 이정진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 안지연 학생. ⓒ전북대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이 지역의 생활 문제를 자치입법으로 풀어내며 전국 단위 경진대회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안지연(24학번), 사회과학계열 김성주(25학번)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국정치학회 대학생 조례 경진대회’에서 정읍시 식품사막 해소를 위한 조례안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이 지역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이를 제도적 대안으로 구체화하는 실천형 정책 경연이다. 지역사회 혁신과 자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정치·행정·복지·도시·의회 등 자치입법 전반을 주제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8개 팀이 본선에 올라 현장 발표를 진행했다. 전북대 팀은 ‘정읍시 식품 사막화 해소 및 지역 상생 지원 조례안’을 통해 식품 접근성이 낮은 지역과 계층이 겪는 물리적·경제적·정보적 격차를 구조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제시했다.

해당 조례안은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정읍시의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실행 가능한 정책 모델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촌·고령화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식품사막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국 확산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지역 실정에 기반한 정책 설계와 자치입법으로의 구체화 과정, 그리고 문제 인식에서 해법 제시까지의 논리적 완성도를 수상 배경으로 꼽았다.

안지연 학생은 “식품사막 문제를 고민하며 지역의 작은 정책 변화가 더 큰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교수진의 지도 속에서 정책을 설계하는 시각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주 학생은 “조례 제정 과정에서 다양한 주체 간 조율이 곧 정치라는 점을 체감했다”며 “이 경험을 통해 정치외교학과 진학에 대한 뜻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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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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