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이 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학생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영남대병원은 영남대학교와 영남이공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2025 외국인 유학생 의료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생활을 지원하고 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병원이 주관해 추진됐다.
검진은 지난 11월 17일 영남이공대 유학생을 시작으로 12월 4일 영남대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어졌으며,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3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예방접종과 정기 검진 경험 부족 등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유학생들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검진 항목은 기본 신체 계측을 비롯해 흉부 X-ray, 혈액·간 기능 검사, 면역·심혈관계 검사, 소변 검사 등 주요 질환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검진 비용은 영남대병원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사랑나눔 교직원 후원금’으로 전액 지원됐다. 대학 측은 유학생 모집과 안내, 현장 운영을 맡아 병원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영남대병원은 검진 이후 결과 상담과 향후 건강 관리 안내까지 제공하며,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적인 건강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 의료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준 영남대병원장은 “외국인 유학생은 지역사회와 대학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료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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