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내 한 시민사회단체가 새만금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를 반대하는 사회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군산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새만금 내국인 도박장 망령을 되살리려는가”라며 새만금을 통한 희망 고문을 도박장으로 마치려 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왜곡된 사실로 여론을 호도해 전북 도민을 갈라치기하고 분열을 초래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고 정계에서 퇴출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남대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랜드를 비롯한 국내 카지노의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왜 호남 지역에는 없느냐’라는 질문은 호남에도 있어야 하는 뜻이 아니라 수요가 없고 적자가 뻔히 예측된다는 의미”라며 왜곡하지 말라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새만금 도박장 유치를 주장하는 이들은 오픈 카지노, 내외국인이 모두 출입하는 시설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어떤 외국인이 새만금에 관광을 와서 카지노를 이용한다는 것인지. 외국인 관광객이 없을 걸 뻔히 예측하기에 내외국인 이용 시설을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남대진 대표는 “강원랜드를 제외한 다른 카지노는 모두 외국인을 상대로 운영한다. 대통령도 그런데도 어떻게든 내국인이 출입하는 거 아니냐라는 염려를 나타낸 것”이라며 “카지노가 들어서면 관광객이 몰려올 거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퍼트리며 이미 죽어 무덤에 들어간 새만금 도박장을 다시 꺼내려 들지 마라”고 일갈했다.
한편,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지난 2016년 국민의 당 국회의원 시절 새만금 복합리조트 유치를 주장하며 “카지노를 주도한 국회의원이란 낙인이 찍히고 싶지 않지만 이 사업이 너무 절실하기에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비난을 감수하고 입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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