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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한국에너지공과대 총장 조속 선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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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한국에너지공과대 총장 조속 선임 촉구

"국가 에너지 연구 경쟁력에 심각한 공백 초래" 건의안 채택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선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2025.12.18ⓒ나주시의회

나주시의회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총장 공석 사태의 조속한 해소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대학의 수장 공백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대학 운영은 물론 국가 에너지 연구 경쟁력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나주시의회(의장 이재남)는 제275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선임 촉구 건의안'을 18일 채택했다.

건의안은 총장 선임절차의 즉각적인 재개와 함께, 대학이 설립 목적에 맞게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 있는 행정·재정지원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기술혁신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국회 여야 합의로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이다. 그러나 지난 2024년 1월 윤의준 전 총장의 사임 이후 총장직이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 있으며, 이에 따른 의사결정 지연과 중장기 전략 부재가 대학 운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나주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총장 선임절차의 즉각 재개 및 조속한 공백 해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국가 에너지 핵심 인재 양성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재정지원 이행을 공식 요청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소준 의원은 "총장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산업계·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총괄하는 핵심 직위"라며 "총장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학생 모집과 졸업생 진로, 대형 연구시설 운영, 국가연구과제 수행 전반에 구조적인 한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에너지정책과 대학 관련 업무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되는 정책 환경 변화를 언급하며, "급변하는 행정체계 속에서 대학을 대표해 정부와 전략적으로 소통할 총장의 부재는 그 파급력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초전도 도체 실험설비 구축사업과 관련해, 총장 공석이 우수 연구인력 유치와 국제공동연구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는 단순한 대학 운영 차원을 넘어, 국가 에너지 연구 경쟁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 시의회의 판단이다.

나주시의회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단순한 지역대학이 아니라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책임질 국가 핵심 기관"이라며 "총장 선임 지연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결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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