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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2025 창의융합 학생과제연구 페스티벌’ 성료… “실패 속에서 배우는 진짜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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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2025 창의융합 학생과제연구 페스티벌’ 성료… “실패 속에서 배우는 진짜 과학”

연구 결과 넘어 탐구 여정 공유

경상북도교육청은 20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2025년 창의융합 학생과제연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학생 주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교육청이 추진한 △미래과학자양성프로그램 △학생 SW·AI 인재양성 프로젝트 △데이터리터러시 수학프로젝트 등 3개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된 학생 과제연구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페스티벌에는 초·중·고 학생 581명을 비롯해 지도교사, 대학 교수, 학부모 등 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과학·수학·정보(SW·AI) 분야 총 150개 팀이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단순한 결과 전시를 넘어, 학생들이 탐구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도전, 그리고 성장의 경험을 나누는 ‘과정 중심’ 행사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포스터 발표를 통해 탐구 주제 설정, 가설 수립과 검증, 실패와 재도전의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연구자로서의 사고와 성장을 보여주었다. 현장에는 체험 부스와 AI 단편영화 상영, 명사 특강, 과학 문화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연구 과정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과학 감성시 낭독 코너’가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실험의 실패, 밤늦은 토론, 새로운 발견의 순간 등 탐구 속 감정을 시로 표현해 관객들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낭독 무대에 오른 한 학생은 “실험이 실패하던 날의 감정을 시로 썼는데, 무대에서 읽으며 제 연구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며 “과학이 숫자와 공식만이 아니라 제 이야기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완성도 중심의 결과 평가를 지양하고, 실패를 포함한 탐구의 의미를 존중하는 평가 철학을 반영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연구는 미완성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실패를 통해 배우고 다시 도전하는 성장의 과정이 담겨 있다”며 “이번 행사는 그 과정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참여 학생들은 “결과보다 탐구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실패가 두렵지 않게 느껴졌고, 계속 질문을 던지는 학생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나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과제연구는 정답을 빨리 찾는 활동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실패를 거듭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에서 연구 여정을 과학 시로 표현한 학생들의 모습은 경북교육청이 지향하는 미래 과학·융합 교육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탐구 경험이 존중받는 연구 중심 학습 문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교육청, ‘2025 창의융합 학생과제연구 페스티벌’ 성료. ⓒ 경북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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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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