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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도전론' 8년간 5만여명 지원… 재기 발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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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도전론' 8년간 5만여명 지원… 재기 발판 제공

경기도가 추진 중인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 지원사업(재도전론)’이 8년간 5만여 명의 도민에게 실질적인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에 따르면 재도전론은 2017년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총 5만 4136명에게 1407억 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채무조정이나 개인회생 절차를 성실히 이행 중이거나 최근 3년 이내 상환을 완료한 도민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자금과 의료비, 영세자영업자 운영자금, 대학 학자금 등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소액금융 제도다.

▲경기도청 ⓒ경기도

실제 수혜자인 50대 일용직 노동자 A씨는 이혼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노숙 생활을 하다 채권추심에 시달렸고, 영양결핍으로 인한 치아 통증에도 치료를 받지 못했다.

주민등록 말소 상태로 각종 지원에서 배제됐던 A씨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안내를 통해 주민등록을 회복한 뒤 재도전론을 신청해 3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치과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으며, 긴급 생계비와 주거급여 등 복지 지원까지 연계받아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했다.

A씨는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대출을 받은 날 너무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이렇게 모진 세상에서, 기꺼이 나에게 손 내밀어준 제도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재도전론은 경기도가 대출 재원 365억 원을 출연하고, 신용회복위원회가 대출 실행과 관리를, 경기복지재단이 재무컨설팅과 복지 상담 등 사후관리를 맡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1500만 원이며 금리는 연 2.5%, 학자금의 경우 1%다.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는 9308명에게 총 211억 원이 지원됐다. 이와 함께 5831명에게 신용교육을 실시했고, 9114명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재무관리 정보도 제공했다.

대출 현황을 보면 자금 용도는 생활안정자금이 99.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평균 대출 금액은 227만 원이며, 300만 원 이하 소액 대출이 95.6%에 달했다. 연령대는 30~40대가 54.3%로 가장 많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비율은 13.1%였다.

도가 재도전론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949명의 평균 만족도가 89.2점을 기록해 사업의 실효성도 확인됐다.

김훈 도 복지국장은 “재도전론은 채무조정 성실상환자들이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금융복지를 통해 도민들의 재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도전론 신청은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센터(1600-5500)를 통해 신청 요건 확인 후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신용회복위원회 전국 지부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비대면 소액대출은 신용회복위원회 사이버상담부(cyber.ccrs.or.kr)에서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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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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