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영암 농가에 이어 나주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나주시 봉황면 전체 6개동 육용오리 40일령 2만4000수를 사육하고 있는 A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가 육용오리를 전부 살처분 조치하는 등 후속 대응을 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8일 영암에서 올들어 지역 첫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어 12일만에 나주 A농가에서 AI가 또 다시 발생했다.
역학 조사 결과 A농가와 영암의 농가는 계열사는 같으나, 최근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방역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는데다, 지난 4일에 이어 12일에도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등 방역 수칙도 소홀히 하거나 위반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
도와 검역본부는 A농가 주변에 한우농가들이 둘러 싸고 있어 통로를 공동 사용하면서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또한 방역지역 10km 내 총 55개 농가 275만6,000수가 사육 중이어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나주는 오리 41개, 닭 70개 등 총 111개 농가가 있으며, 사육두수는 총 613만3,000수다.
전남은 나주 농가 확진에 따라 AI확진 농가는 2곳으로 늘었다.
전남은 동절기(10월~2월) AI 확진 건수를 보면 지난 2023년~2024년 8건, 2024년~2025년 5건이다.
도는 방역지역 내 이동제한 등 출입통제 조치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A농가 계열사를 비롯해 인근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영암과 나주 소독차량 30대를 동원해 방역 지역 등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면서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역을 집중관리하고 소독 및 정밀 검사를 강화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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