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GTX-B 추가정거장 확정…경제성·재무성 모두 확보

인천광역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추가정거장 신설이 경제적 타당성(B/C 1.03)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을 공식 확정, 내년 말 민간사업시행자와 최종 위·수탁협약 체결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밟는다고 22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GTX-B 인천대입구역 공사 현장과 청학사거리를 방문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추가정거장 신설에 대한 타당성 검증 결과를 최종 통보받았다”며 “추가정거장 설치로 전 구간 일평균 이용수요가 3,010명 증가하고, 경제성(B/C 1.03)과 재무성(R/C 2.20) 모두 확보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TX-B 노선도 ⓒ인천광역시

추가정거장 사업비는 약 2540억 원으로 추정되며, 관련 법령과 실시협약에 따라 인천시가 설계비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한다. GTX-B 본선의 2031년 개통을 위해서는 올해 안에 추가정거장 설계 착수가 필수적이다.

인천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사업시행자와 협력해 시공사업단이 추가정거장 설계를 우선 착수·선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자체 사업비 편성 이전에도 주요 공정을 선행할 수 있는 절차적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조치는 GTX-B 인허가 과정에서 쌓은 시와 민간사업시행자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민관 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시는 LIMAC 타당성 조사 착수와 조사 수수료 1억 6000만원 반영 등 행정·재정적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GTX-B 본선 민자구간은 지난 8월 착공했으며, 주요 정거장 수직구와 환기구 공사를 위한 부지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 초에는 수직구와 환기구 굴착 공사가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유 시장은 “GTX-B는 인천과 수도권을 2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추가정거장 확정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송도·연수·남동권을 긴밀히 연결하고 인천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