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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대전·울산·강원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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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대전·울산·강원 ‘0호’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에도 지역별 매입 실적 격차 드러나

▲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LH가 매입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총 2993호다. ⓒ박용갑 의원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추진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사업에서 대전·울산·강원 지역의 매입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LH가 매입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총 2993호였으며 이 가운데 대전·울산·강원에서는 단 한 호도 매입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2월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통해 지방 미분양 주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LH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천 호를 직접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매입 물량을 최대 8천 호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매입 실적은 1·2차 공고를 합쳐 2993호에 그쳤다.

지역별 매입 실적을 보면 부산이 989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 641호, 경남 328호, 충남 289호, 전남 231호 순이었다. 반면 대전(166호), 울산(489호), 강원(110호)은 매입 신청이 접수됐음에도 최종 매입 실적은 없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을 신청한 단지 중에는 KTX 서대전역과 대전 도시철도 오룡역에서 도보 접근이 가능한 입지의 아파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H의 매입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매입 실적이 없는 세 지역의 미분양 주택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다. 현재 대전에는 전체 미분양 주택 2075호 중 준공 후 미분양이 485호, 울산은 2676호 중 922호, 강원은 3179호 중 1187호가 준공 후 미분양으로 집계돼 있다. 세 지역을 합치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594호에 달한다.

이번 결과를 두고 지방 건설경기 회복을 목표로 한 정부의 미분양 매입 정책이 지역별로 상이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LH의 추가 매입 과정에서 지역별 미분양 현황과 수요가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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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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