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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인물 탐구] ENTJ의 추진력, INTJ의 전략, ENFJ의 공감력…전북판 ‘리더십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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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인물 탐구] ENTJ의 추진력, INTJ의 전략, ENFJ의 공감력…전북판 ‘리더십 열전’

⑫ MBTI로 본 전북의 리더들

전북의 미래를 이끌 차기 도지사 후보군은 어떤 성격의 리더일까.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가 내년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 예상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 4명에게 ‘당신의 MBTI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단순한 심리 유형 검사가 아니라, 각각의 정치 철학과 리더십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질문인데다 젊은 유권자들의 '직관적으로 그 사람을 이해하고 싶다'는 요청도 있었다.

응답자들은 각자의 MBTI 유형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리더상과 전북의 미래 구상, 그리고 도민과의 관계를 풀어놓았다. 서술 순서는 무작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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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지휘관형의 ' ENTJ'

정헌율 익산시장은 자신의 성격유형을 ENTJ, 일명 ‘지휘관형’이라고 소개하며 “전략적 사고와 목표 지향적인 추진력을 바탕으로 조직과 도시를 이끌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익산시정을 맡으며 도시의 구조적 난제와 위기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ENTJ의 특징인 큰 그림을 그리고 계획을 실행하는 역량을 발휘해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산업과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익산의 변화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추진력과 결단력은 전북의 균형발전, 산업 경쟁력 강화, 새만금 개발 등 도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설계·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강한 추진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도민과의 소통과 공감이 동반될 때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앞으로도 결단력과 전략, 그리고 도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북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

김관영, 도전 즐기는 지도자형 ' ENTJ'

'도전'을 좌우명으로 삼고 '감사와 긍정'을 삶의 태도로 강조하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MBTI는 'ENTJ형(대담한 지도자형)'이다.

ENTJ형은 강한 추진력과 목표 지향적 사고, 체계적 리더십을 지닌 유형으로, 김 지사의 정치 철학과도 닮아 있다.

그는 스스로를 '일잘러'로 평가하며 도정의 연속성과 성과 완수를 위한 책임감을 강조한다.

정치란 '역지사지와 공감의 과정'이라고 정의한 그는 사회적 약자의 상처를 보듬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꿈꾼다.

그가 좋아하는 사자성어인 ‘도전경성(挑戰更成)’ 역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며 성장하려는 태도를 잘 보여준다.

최근 읽은 책 『실패를 해낸다는 것』 속 '넘어질 수 있다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문장처럼 그는 도전을 통해 배움을 얻는 리더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취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ENTJ형 리더의 전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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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소리없이 강한 '‘INTJ'

안호영 국회의원은 자신의 MBTI를 ‘INTJ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용하지만 강한 추진력을 지닌 성격”이라며 “신중하게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INTJ형은 전략적 사고와 목표 지향적인 성향을 지닌 ‘전략가형’으로 알려져 있다.

안 의원은 이러한 성격이 정치 활동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새만금 조력발전을 수질 개선의 해법으로 제시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시키는 등 복잡한 현안을 명확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추진력을 보여 왔다.

그는 “겉으로는 차분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늘 방향과 전략을 고민한다”며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끝까지 해내고 마는 집요함이 바로 제 정치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결국 소통이지만, 그 소통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려면 전략과 실행력이 함께해야 한다”며 “INTJ형의 분석적 사고가 그 과정에서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원택 국회의원 ⓒ

이원택, 해보진 않았지만 'ENFJ나 INFJ'일듯

이원택 국회의원은 “아직 정식으로 MBTI 검사를 받아본 적은 없다”면서도 “굳이 제 유형을 꼽자면 도민의 목소리를 세심히 듣고 그 바람을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정책은 결코 책상 위에서만 만들어질 수 없다고 강조하며, 현장을 직접 찾고 도민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어떤 정책도 현장을 떠나 완성될 수 없다. 직접 듣고 이해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정치 철학이다.

이 의원은 자신의 성향이 타인의 요구와 감정을 세심히 살피면서 공동체의 변화를 이끄는 리더형으로, ENFJ나 INFJ 유형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MBTI가 무엇이든, 제 정치의 중심에는 늘 도민과 전북의 미래가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뜻을 가장 정확하게 정책으로 실현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청사 ⓒ전북자치도

'4인4색'의 MBTI, 지향점은 '도민과 전북의 미래'

MBTI는 단순히 성격유형을 구분하는 도구이지만, 정치인의 리더십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네 명의 인물은 각자의 성향 속에서 전북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었다. 추진력을 앞세운 결단형 리더, 전략으로 변화를 설계하는 분석형 리더, 그리고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민심을 읽는 조정형 리더까지. 서로 다른 리더십의 결이 전북의 정치 지형 속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변화의 방향은 다를 수 있지만, 그들의 공통된 목표는 결국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의 미래로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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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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