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산하 최대 출연기관인 전북테크노파크가 경영공시를 준수하지 않았는가 하면 시간 외 근무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무더기 부적정 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전북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4일부터 11월 29일까지 7단 2센터 1실 28팀 등 전 부서를 대상으로 '2024년 법인 종합감사'에 나선 결과 경영공시 미준수와 예산회계규정 미준수 등 규정을 어깃 부적정 행위가 다수 적발돼 20여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감사 결과 A부서의 경우 2023년 9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시간외 근무 점검에서 1년 동안 총 99건의 시간외근무를 신청했으며 이 중 65건의 휴일 신청 내역 중 27건(42%)이 사후에 신청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간 외의 근무'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함이 원칙이나 이를 관리하여야 할 담당 팀장 및 관리부서에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후에 신청한 시간외근무를 승인하였으며 휴일근무 신청 65건 중 사후 신청한 27건의 시간외근무를 모두 인정하고 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카드 사용도 규정에 어긋난 것으로 드러났다.
B부서의 공휴일 사용사유서를 점검한 결과 2024년도 주얼리 기업 디자인 역량 강화 교육 관련해 공휴일 카드 사용을 요청했으며 이 중에서 같은해 10월 5일과 6일 2건은 주말임에도 감사의 열람을 받지 않고 사후에 신청된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미 공휴일 카드를 사용한 후에 카드 공휴일 사유서를 작성하여 열람을 받은 것을 확인하였다.
C팀의 경우 법인의 경영전략 및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기관장의 경영성과목표를 제출하고 있다.
해당 팀은 2024년 1월 24일 전북자치도에 제출한 기관장 경영성과목표를 같은해 3월 말까지 원장의 경영성과목표를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해야 함에도 당해연도 원장의 경영목표가 공시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밖에 '2023년 전북 선도기업 최고경영자 글로벌 혁신역량 강화' 등의 목적으로 총 34차례에 걸쳐 65명이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왔지만 2건이 보상휴가를 기한 내 신청하지 않고 각 3일과 4일씩 초과하여 신청했다.
이 중에서 1건은 원장에게 보고서를 4일을 지연 제출했으며 법인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는 출장계획서를 게시하지 않아 규정을 위반한 사례 1건도 적발됐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이와 관련해 5건에 대해서는 주의와 개선 등 행정상 조치를 내리고 21명은 훈계와 주의 등 신분상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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