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인 4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전남도는 지난해 3등급 보다 1등급 하락해 4등급을 받았다.
청렴체감도는 마찬가지로 전년도 대비 1개 등급 하락해 5등급을, 청렴 노력도도 1등급 하락해 4등급을 각각 기록했다.
도는 외부 체감도의 경우 광역단체 평균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내부 체감도가 평균 대비 낮게 나타나면서 점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체감도는 계약 관련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향흥, 금품 요구 등 부패 경험 여부를 확인해 책정하는 부패인식 점수를, 내부 체감도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당업무 지시 등 조직문화와 관련해 추산하는 부패인식 점수를 종합해 매겨진다.
또한 청렴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부분에서 객관적 지표 점수는 타 광역단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전년도 분석한 부패인식 점수 하락 문제 및 관련 대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고 판단돼 주관적 지표 점수가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2016년~17년 4~5등급을 유지하다가 2019년 2등급으로 올라섰다. 이후 다시 2020년 4등급, 2021년 3등급, 2022년 2등급을 받았다가 지난 2023년 4등급으로 하락했다. 지난 2024년 다시 3등급까지 올라섰으나, 올해 다시 하위권으로 하락했다.
도 관계자는 "취약 부분에 대한 개선 부분을 시책을 수립해서 청렴도 개선을 위한 대책을 세부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전년 대비 1등급 하락해 17개 시도 교육청 중 종합청렴도 하위권인 4등급을 받았다. 청렴체감도는 전년 대비 2개 등급 하락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청렴노력도는 전년과 동일한 3등급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 4등급을 받은 이후 2023년 2등급으로 올라섰다가, 2024년 3등급으로 하락했다. 이어 올해 한단계 더 하락해 하위 등급인 4등급을 받았다.
이번 등급 하락은 내부 및 외부 체감도 점수가 모두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는 마련해놓았으나, 현장 적용까지 시간이 걸려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제도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의회는 전년 대비 한 등급 떨어져 2등급을 받았다. 청렴 체감도는 1개 등급 하락해 3등급을 받았으나, 노력도는 전년도와 같은 1등급을 유지했다.
기초단체 및 공공기관 중 보성군은 3년 연속 1등급을, 보성군의회는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해남군 그리고 전남개발공사도 1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도의회는 전년 대비 한 등급 떨어져 2등급을, 담양, 진도군도 마찬가지로 2등급을 각각 받았다.
목포, 순천시 그리고 강진, 고흥, 무안, 함평, 장흥, 장성, 영광, 곡성 등은 3등급, 광양, 나주시 그리고 화순, 영암, 완도, 신안, 구례는 4등급을, 여수시와 강진군의회는 5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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