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은 국내 유일의 '철도 불모지'이다.
동해선과 남해선은 완전히 개통되었고 경기·충청권을 잇는 서해선과 평택선 등 철도 인프라도 촘촘히 구축되어 '해안선 철도신(新)경제권'이 형성되고 있지만 유독 전북 서해안은 여전히 철도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전북 국회의원을 포함한 호남 의원들이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해안철도와 광주 신산업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여 한반도 U자형 철도망을 완성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은 "전남·북은 전국에서 지역 낙후도 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며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가 가장 심각한 곳"이라며 "호남 서해안권은 새만금~목포 구간의 철도망 단절로 인해 철도 연결성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해안 고속도로만이 주요 교통수요를 처리하고 있어 호남 사이의 원활한 이동에도 많은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서해안철도'와 '광주 신산업선' 건설은 단순한 철도 SOC 사업이 아니다.
호남 의원들은 "서해안철도가 구축되면 군산역에서 목포역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시외버스 대비 79분이나 단축된다"며 "접근성 향상은 약 4만4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8조8000억 원이 넘는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와 침체된 호남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남 의원들은 "현재 수립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철도' 건설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며 "서해안철도 건설로 끊어져 있는 호남 서해안권을 이어서 한반도 U자형 국가철도망을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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