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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영암형 성장 방정식' 완성…버티는 지방에서 성장하는 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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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영암형 성장 방정식' 완성…버티는 지방에서 성장하는 지역으로

재정 혁신·지역순환경제·에너지 전환 축으로 2026 도약 준비

전남 영암군이 2025년 군정을 '영암형 성장 방정식의 완성'으로 정리하며 지방소멸의 파고 속에서 사람·돈·기본생활이 선순환하는 지역 모델을 가시화했다.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 기후위기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도 군민과 현장을 중심에 둔 전략으로 '관리의 행정'에서 '성장의 행정'으로 방향을 분명히 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이후 영암군은 재정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지방보조금 구조조정과 공모사업 집중 전략을 통해 최근 3년간 국·도비 5231억 원을 확보했고, 보통교부세 자체 노력 인센티브 80억 원을 따내며 3년 연속 8000억 원대 예산을 유지했다. 재정분석 등급도 '마'에서 '나'로 두 단계 상승하며 재정건전성을 입증했다.

지역경제 전략의 핵심은 '영암형 지역순환경제'다. 지역화폐 월출페이를 축으로 소비를 지역 안에 묶고, 소상공인 지원을 매출 중심으로 전환했다. HD현대삼호 등 앵커기업과의 상생, 로코노미 전략을 통한 농특산물 판로 확대, 청년 주도 로컬 콘텐츠 '영암 로또데이', 전남 최초 '천사펀드'까지 묶어 경제와 복지를 결합한 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 10월 에너지 기본소득 주민 공청회에서 우승희 군수가 설명하고 있다. 2025. 10. 22 ⓒ영암군

에너지 전환은 산업 전략으로 진화했다. 수소도시 선정, 해상풍력 핵심부품 시험센터 유치, 대불산단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기업 유치→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설계했다.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수소 생산 모델은 농가소득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주목된다.

농정은 지원 중심에서 구조 개편으로 방향을 틀었다. 통합 RPC 추진, 무화과연구소 설립, 영암몰 급성장(매출 54억 원) 등으로 생산·가공·유통·브랜딩을 잇는 산업형 농업의 기반을 다졌다. 관광 역시 축제 중심에서 체류·소비형으로 전환해 180만 명 방문 성과를 냈고, '영암여행 1+1' 인센티브 관광으로 지역 소비 환류를 제도화했다.

복지는 '기본사회' 관점에서 재설계됐다. 통합돌봄 '영암 올케어', 군민 주치의제, 무료·콜버스 교통복지로 돌봄·의료·이동권을 묶었고, 이는 대통령상 수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주거·청년·생활체육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충하며 정주 여건을 다졌다.

▲지난 10월 영암군민의 날 행사에서 그린웨이브 선포식을 개최했다. 2025. 10. 30 ⓒ 영암군

영암군은 2026년을 '더 큰 성장의 해'로 설정했다. 에너지 기반 산업도시 구축, 지역순환경제 고도화, 농업·관광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전 군민 연 20만 원 농촌기본수당 지급을 예고하며 체감형 정책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우승희 군수는 "영암형 정책으로 군민의 일상이 실제로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며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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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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