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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학생 10명 중 7명 "일자리만 있다면 광주에서 취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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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학생 10명 중 7명 "일자리만 있다면 광주에서 취업하고 싶다"

광주경총-조선대, 30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지역 취업 의향 73.9%

광주경영자총협회와 조선대학교 취업전략팀 의뢰로 조선대생과 지역 청년 대상 설문조사 결과, 지역 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70%대로 높았지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광주경총과 조선대 의뢰로 리서치 전문기관 ㈜와이즈초이스에 의뢰해 조선대학교 재학생 및 지역 청년 3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선대학교 전경ⓒ조선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지역 기업에 일자리가 있을 경우 취업할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3.9%가 긍정적(매우 있다 44.0%, 있다 30.0%)으로 답했다.

취업 희망 근무 지역 역시 수도권(41.7%)과 광주(40.4%)가 오차범위 내의 수치를 보였으며, 전남(11.1%)을 포함하면 과반인 51.5%에 달했다.

청년들의 현실 인식은 이와 궤를 달리했다. '광주 지역에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충분한가'라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응답이 (38.4%)로, 긍정적인 응답(27.7%)을 크게 앞섰다.

특히 지역 내 취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절반에 가까운(46.6%)가 '전공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이는 '급여 수준이 낮음'(18.9%)이나'기업 인지도 부족'(17.3%)보다 월등히 높았다.

광주경총은 이를 자신의 전공과 커리어를 살릴 수 있는 직무의 부재가 '일자리 미스매치'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지역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이 강화해야 할 교육으로는 △현장 실무 중심 교육(43.0%)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업 맞춤형 프로젝트(21.5%) △최신 기술(AI·스마트제조) 교육(17.9%) 순으로 나타났다.

조윤성 조선대 취업학생처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막연하게 지역을 떠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남고 싶어도 '일하고 싶은 직무'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증명됐다"며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현장 실무 중심 교육과 기업 맞춤형 프로젝트를 교과과정에 과감하게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기업에는 청년들이 원하는 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에는 실무형 인재 양성 커리큘럼을 제안해 지역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를 줄여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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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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