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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생성형 AI 접목한 '보일러 지능형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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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생성형 AI 접목한 '보일러 지능형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발전정비 업계 최초…디지털 전환(DX) '신호탄'

한전KPS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을 정비 현장에 전격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DX)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AI가 스스로 설비 상태를 예측하고 작업자와 대화하며 정비 솔루션을 제시하는 '지능형 정비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24일 한전KPS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보일러 지능형 통합관리 시스템(BIMS)'의 가장 큰 특징은 발전정비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탑재했다.

▲한전KPS BIMS 고도화사업 완료보고회ⓒ한전KPS

기존에는 과거 정비 이력을 찾기 위해 복잡한 프로그램 언어나 검색 조건을 입력해야 했지만, BIMS는 'Text to SQL' 기술을 적용했다.

작업자가 "최근 3년간 발생한 보일러 튜브 누설 이력을 그래프로 보여줘"와 같이 일상적인 언어(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자동으로 최적의 데이터를 추출해 그래프나 사진 등 시각화된 자료로 답변한다.

이는 데이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현장 작업자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BIMS는 보일러 설비의 모든 정비 이력을 체계적으로 축적한다. 이렇게 쌓인 빅데이터는 AI의 학습 재료가 되어 설비의 수명 진단 및 건전성 평가에 활용된다.

시스템은 보일러 재질의 열화 등급을 스스로 분류해 수명을 예측하고, 구성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한다.

이를 통해 정비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예방 정비'가 가능해져, 예상치 못한 고장으로 인한 발전 중단 손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숙련된 기술자들의 암묵지(Know-how)를 데이터화함으로써,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균일하고 높은 수준의 정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전KPS는 BIMS 개발 완료에 따라 이를 실제 발전 사업장에 즉시 적용할 예정이다.

현장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향후 보일러 외의 다른 주요 설비에도 AI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전KPS 관계자는 "BIMS는 정비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빅데이터,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스마트 정비 체계를 구축하고 정비 품질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전KPS가 선보인 AI 기반 정비 솔루션이 국내 발전 산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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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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