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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학' 놓고 목포대는 전원 찬성, 순천대 학생 60%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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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학' 놓고 목포대는 전원 찬성, 순천대 학생 60% 반대

교육부 심사 전까지 의견 재차 수렴 예정…전남도 "큰 차질 없도록 대응"

▲김영록 전남도지사 SNS캡처2025.12.24ⓒ프레시안(박아론)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대학통합 과정에서 국립순천대 학생들이 국립목포대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지역 사회 아쉬움가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전남도의회 통합대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이하 특위)는 입장문을 내고 "국립대학으로서 공공의 책무와 역사적 역할을 다시 한번 깊이 숙고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특위는 "대학 통합은 단순한 대학간의 결합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 의료권을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의대 유치는) 수년간 반복돼 온 의대 유치 실패의 악순환을 끊고 지역 소멸과 의료 공백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역사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의 미래를 고려할 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며 "환경 변화 등에 대한 우려와 고민은 존중받아야 하나, 지역사회 전체와 다음 세대의 삶의 질에 직결되는 중대한 선택이기에 대화를 통해 조정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자신의 SNS상에 순천대 투표 부결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입장을 내고 "아직 시간이 있으니 다시 한번 집단 지성으로 생각해볼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순천시민들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했다.

순천대는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교원, 직원 및 조교, 학생 등 3개 직역을 대상으로 통합대학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자 6976명 중 4255명(60.99%)이 참여해 교수와 직원 및 조교는 찬성을, 학생은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학생 측 반대 투표율은 60.68%(2062표, 무응답 260표)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목포대에서는 구성원 투표에서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도는 오는 1월 중순 무렵 예정된 교육부의 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 전까지 의견을 모아 필요 서류 등을 제출하면 예정대로 후속 절차 이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교육부 심사 전까지 시간이 있어 재투표 후 의견을 다시 모아 후속절차를 진행하면 된다"면서 "양 대학간 재차 협의해 통합대학 추진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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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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