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가 군산소방서에 구조버스를 최초로 도입해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재난현장에서 인력·장비·정보를 통합 지원하는 새로운 구조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4일 군산소방서에서 구조버스 납품 보고회를 열고 시범운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기존 구조공작차 중심 대응체계를 보완하고 재난현장에서 구조대원 인력 운용과 장비·정보 지원 기능을 통합 운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구조버스는 재난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해 구조대원의 출동과 대기, 현장 상황관리와 지휘 지원을 동시에 수행하는 이동형 구조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차량 내부에는 재난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돼 소방차량과 드론 등에서 전송되는 각종 재난영상을 출동 단계부터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화재현장 대기질 측정장비를 활용해 유해물질 확산 여부를 판단하고 대원 안전지대 설정 등 현장 안전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구조버스에는 수난·산악 등 각종 재난 대응 장비 적재 공간과 장시간 구조활동 시 대원 휴식공간이 마련돼 기존 차량 중심 구조활동에서 발생하던 현장 대기공간 부족과 장비 분산 배치 등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본부는 시범운영 기간 군산소방서를 거점으로 실제 재난현장에 구조버스를 투입해 활용성과 출동 효율성, 현장 대응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기준과 장비 구성, 인력 운용 방식을 보완하고 단계적인 도내 확대 도입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구조버스 도입은 전북지역 재난 대응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실효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조체계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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