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빛가람초등학교의 국제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인증을 발판 삼아 전라남도 최초로 초‧중‧고 전 학제를 아우르는 IB 교육 체계를 완성했다. 지역 공교육이 국제 교육 기준에 본격적으로 올라서는 결정적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25일 나주시에 따르면 빛가람초등학교는 최근 국제바칼로레아 본부로부터 초등과정(PYP)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기념하는 인증식이 지난 23일 교내에서 열렸다.
인증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참석해 성과를 축하하고 지역 교육혁신에 대한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이번 성과는 나주시가 '명품교육도시'를 선언한 이후 지난 2023년부터 IB 교육과정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다. 관심학교에서 후보학교를 거쳐 정식 인증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행정·교육 지원이 이어졌고, 그 결실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IB월드스쿨로 최종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인증으로 중등과정(MYP)을 운영 중인 나주 금천중학교, 고등과정(DP)을 운영 중인 전남외국어고등학교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나주시는 전라남도 최초로 초‧중‧고 IB 전 단계를 모두 갖춘 지역이 됐다. 학생의 성장 단계에 맞춘 탐구 중심 교육이 단절 없이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된 셈이다.
IB 교육과정은 개념 이해와 탐구학습을 중심으로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역량 중심 교육으로, 세계 각국의 국제학교는 물론 공교육 현장에서도 폭넓게 운영되고 있다.
나주에서 구축된 전 학제 연계 모델은 지역 공교육이 국제 교육 흐름과 나란히 호흡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이번 인증은 전남 최초로 초‧중‧고 연계 IB 교육 체계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학생 주도성과 탐구 역량, 세계 시민성을 키우는 미래형 공교육 모델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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