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화개면 십리벚꽃길 확장 공사 현장이 군민들은 현장 관리 부실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관리 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군민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24일 하동군에 따르면 2025년 10월 21일~2026년 3월 19일까지 화개면 삼신리 일대(하동 십리벚꽃길)의 기존 탐방로를 확장해 보행자들의 안전과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변 환경을 조성하고자 '호리명속의 별천지길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군은 약 12억 원을 투입해 십리벚꽃길 보행로 약 900m 확장·1462㎡ 전석쌓기·2102㎡ 도막포장·639m 디자인휀스 설치· 350m 목재휀스 설치 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모씨(65)는 "하동의 주요관광지인 십리벚꽃길에 공사로 인해 인도가 없어 보행이 어렵다. 현장에 콘크리트폐기물이 덮개도 없이 방치되고 있어 비가 오면 화개천이 오염될 수도 있다"며 "특히 공사 현장이 화개중학교 급식소와 맞닿아 있어 학생들의 등·하교길에 건강도 위협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현장에 안전시설간판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며 "부실공사가 우려 된다"고 말했다.
또 "공사 안내 표지판에 하동군청 공사감독부서 전화번호가 잘못 표기돼 있다"며 "민원 제기에 어려움을 겪은 군민들이 군에서 공사 현장을 제대로 감독하는 게 맞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장 대리인은 "현장의 돌무더기 등은 오래 방치해둔 것이 아니라 공사를 진행한 당일분을 모아 다음날에라도 곧바로 치우고 있다"며 "도로 확장을 위한 공사 일부가 오늘 마무리돼 26일경에는 주민분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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