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한 구도심에 새 숨을 불어넣고 전북 정읍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도시의 첫인상을 바꿀 '문화역사의 거리' 조성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정읍시는 지난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문화역사의 거리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 국·과장과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의 기본 방향과 향후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
문화역사의 거리 조성사업은 정읍역에서 정읍천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문화와 역사,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은 정읍역 주차장 인근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정읍역~정읍천 구간에는 문화·역사 테마 거리를 조성해 보행 친화적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구도심 연지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복고풍 감성을 살린 '레트로 거리'를 조성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복합문화공간과 거리 조성에 필요한 토지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며, 국내외 문화거리와 도시재생 우수 사례를 분석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 국토교통부 지역개발사업 공모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읍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이 머물고, 시민이 즐기며, 침체된 구도심 상권이 다시 활력을 찾는 '정읍형 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와 예술, 지역의 역사성을 결합한 거리 조성을 통해 정읍만의 정체성을 살린 도시 공간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역과 정읍천을 잇는 공간은 외부인에게 정읍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안을 도출해 공연과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명품 복합문화거리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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