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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기술직 차별 없다, 왜곡 말라"…노조 파업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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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기술직 차별 없다, 왜곡 말라"…노조 파업 주장 반박

사측 "신입 시급 동일 …갈등 멈추고 사회적 약속 지켜달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창사 첫 전면파업의 배경이 된 '기술직 차별'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사측은 노조가 서로 다른 제도를 자의적으로 비교해 직종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광주시의 중재안을 수용해 상생의 정신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GGM은 지난 26일 노조의 8시간 전면파업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비상근무로 단 한 대의 생산 차질도 없었다며, 파업의 명분이 된 3가지 쟁점에 대한 공식 입장을 28일 밝혔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입구에 자리한 '상생의 일터'라고 적힌 표지석.2025.01.14ⓒ프레시안(김보현)

GGM은 '기술직을 구조적으로 차별하는 임금·수당 체계'라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사측은 "신입사원의 경우, 고졸 기술직과 대졸 일반직의 시급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차별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일반직 40만 원 인상되는 동안 기술직은 18만 원 인상'이라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 없는 제도를 비교한 명백한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사측에 따르면 18만 원 인상은 2024년부터 기술직에게만 숙련도에 따라 지급해 온 '직능급'으로 일반직에는 없는 수당이다. 오히려 이 때문에 4년 차 기술직 사원은 동일 시급의 일반직보다 연간 90만 원 정도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상생협력 기여금(격려금) 차별 지급' 주장에 대해서도 "차별이 아닌 생산 참여에 대한 보상"이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잔업 및 특근 참여율이 80% 수준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생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제도"라며 "기술직은 잔업·특근 참여 실적에 따라, 일반직은 성과 평가에 따라 지급하는 것으로 기준과 방법은 매년 근로자위원들과 협의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불이익한 취업규칙 변경 강행' 주장에 대해서도 "직무급 신설 등은 오히려 전 직원의 임금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직무급은 직무 난이도와 성과에 따라 전 직원에게 월 5만 원에서 10만 원을 추가 지급해 약 3%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사측은 "전 직원 설명회 등을 거쳐 과반 동의를 확보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GM 측은 파업 당일 노조 지회장과의 대화를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전 협의 없이 찾아와 점심을 제안한 것"이라며 "전 직원이 생산 라인에 투입된 비상 상황임을 설명하고 정식으로 일정을 조율해 다시 만나자고 분명히 전달했다. 이를 대화 거부로 주장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GGM은 "노조는 별개의 사안을 왜곡해 갈등을 조장하며 파업을 벌였다"며 "지금이라도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의 조정중재안을 받아들여 노사민정 대타협의 사회적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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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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