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이 지난 26일 언론을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이제는 전기를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전기가 많은 곳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김 장관의 발언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호영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환영하면서 "이는 그동안 저 안호영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에너지 지산지소’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새만금 이전’이 단순한 지역 요구가 아니라, 국가 생존을 위한 유일한 해법임이 정부 주무 장관의 입을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정부는 드디어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 ‘전기 없는 용인’은 허상이며, ‘전기 있는 지방’으로 가는 것만이 살 길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6일,CBS와의 인터뷰에서 "삼성과 SK 반도체 단지에 원전 15기 분량의 막대한 전기가 필요하다"고 밀히면서 "이제는 전기를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전기가 많은 곳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그러나 '용인 반도체 재검토 및 지방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여전히 ‘과거’에 갇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미 결정된 국책사업'이라는 억지 논리만 반복하는 국민의힘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정부 장관조차 '전기가 없어 못 한다'고 고백하는데, 국민의 힘은 무슨 수로 전기를 만들겠다는 것니냐? 대책 없는 반대는 수도권 표심만 지키려는 시대착오적 몽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논란은 윤석열 정부의 '전력 대책 없는 졸속 정책'이 자초한 것"이라면서 "전력망 붕괴라는 국가적 재난 앞에서도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당신들의 태도는 전력이 즉시 필요한 반도체 산업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새만금 이전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거스를 수 없는 구조적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송전탑을 지을 수 없는 현실, RE100이라는 무역 장벽, 그리고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정신이 모두 새만금을 가리키고 있다. 누구도 이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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