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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살해 후 시신 유기한 20대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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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살해 후 시신 유기한 20대 붙잡혀

"말다툼 도중 홧김에…" 진술

말다툼을 벌이던 연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시흥경찰서 전경. ⓒ시흥경찰서

A씨는 전날(28일) 오후 9시 40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주택가에서 연인 B(20대·여)씨와 자신의 차량에서 만나 말다툼을 벌이다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운전해 포천시로 이동한 뒤 고속도로변에 B씨의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은 "친구가 여자친구를 때렸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고 했다"는 A씨 친구 C씨의 신고를 접수, 신고자 조사를 위해 찾아간 C씨의 자택에서 A씨를 발견해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이후 A씨가 범행 사실을 자백함에 따라 이날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한 달째 교제 중인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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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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