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호대학생들의 통증 관리 교육 수준이 임상 현장의 요구에 크게 못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 노주희 교수 연구팀의 연구가 한국간호교육학회가 선정한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뽑히며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북대는 간호대학 노주희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가 한국간호교육학회지에 올해 발표된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논문으로 선정돼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국내 간호대학생의 통증 관련 지식과 태도: 횡단적 연구'로, 국내 간호대학생 126명을 대상으로 통증에 대한 지식 수준과 태도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서울아산병원 강미라 전문간호사, 권연주 수간호사, 김경자 팀장 등이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 통증 관련 지식과 태도의 평균 점수는 41점 만점에 20.40점에 그쳤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낮은 수준으로 분류됐으며, 특히 암성 통증과 진통제 사용과 관련한 문항에서 정답률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통증 관리 역량과 현재 교육 내용 사이에 뚜렷한 간극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논문은 통증 관리가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간호 역량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간호대 교육 과정에서는 이를 충분히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통증 관리 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담겼다.
노주희 교수는 “통증 관리는 환자 안전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핵심 간호 역량”이라며 “이번 연구가 간호대학생 통증 교육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대학 교육과 임상 현장을 잇는 실질적인 교육 개선 논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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