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남도가 철도·공항 분야 사회간접자본(SOC) 국비 예산으로 7786억 원을 확보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철도·공항 분야 SOC 국비 확보 규모는 전년 대비 140%가 증가한 7786억 원이다.
세부 사업 추진 분야별 예산 확보 현황을 보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 5700억 원이 반영돼 2026년 준공이 완료될 전망이다.
사업 완료 시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더불어 전국 최초로 공항과 KTX가 직접 연결되는 무안국제공항역이 신설돼 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에 1722억 원이 반영됐다.
도는 타당성 재조사 기간을 단축 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익산~여수를 잇는 전라선 고속화 사업은 2026년 정부 예산에 기본계획 용역비 5억 원이 편성되며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도는 2026년 상반기 예타 통과 후 기본계획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수도권 이동 시간이 단축돼 호남권 광역 이동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 분야에서는 무안‧여수공항 조류탐지레이더 구축 예산 81억 원과 종단안전구역(240m) 확보에 14억 원이 편성됐다.
도는 향후 2026년 확정 예정인 철도·공항 분야 국가계획에 대규모 신규 사업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주요 건의 내용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호남고속철도·경전선 연결선 등 8건, 41조 4627억 원)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광주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 무안‧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흑산공항 건설 등 6건, 8211억 원)으로, 총 14건 42조 2888억 원 규모다.
도는 이번 국비 예산 확보로 전남과 전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잇는 고속철도망 구축과 공항 안전 인프라 확충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문인기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전남 철도·공항 인프라 확충에 속도가 붙었다"며 "개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 국가계획 반영까지 이어지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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