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이혜훈 전 의원의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인사 자체를 문제 삼기 보다는 후보자의 과거 정치행보와 발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섯다.
이혜훈 전 의원은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정치인으로 한나라당·새누리당·바른정당·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등을 거쳐 의정활동을 해왔다.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당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이 전 의원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보수성향 집회 참석과 일부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의원은 최근 "당시 발언과 행보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송구하다"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치적 판단이 충분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상욱 의원은 지난 29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인사 판단에는 분명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는 헌법 수호 의지와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과거 발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국민적 수용성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여권 내부에서도 이번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신중한 시각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정치적 이력의 폭이 넓은 인사인 만큼 과거와 현재의 입장을 어떻게 설명하고 책임지는지가 중요하다"며 "사과 이후의 태도와 정책 역량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같은 인터뷰에서 내년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울산시장 출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출마 권유를 받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의 전체 선거 전략과 지역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