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해맞이 행사를 앞두고 부산과 울산에서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면서 경찰과 관계기관이 교통통제와 현장 안전관리에 나섰다. 해안가와 주요 해맞이 명소를 중심으로 차량 통제와 인력 배치가 강화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과 이기대, 다대포 일대는 해맞이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경찰은 행사 전후 혼잡시간대를 중심으로 주요 진입로에서 교통상황에 따른 단계적 차량 통제를 실시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과 현장 순찰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해안가와 전망대 인근에서는 보행자 동선 관리와 횡단보도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경찰은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한편 차량 이용이 집중될 경우 우회 조치를 통해 혼잡을 분산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인파가 집중되는 행사 특성을 고려해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도 해맞이 인파 대비가 본격화됐다. 울산경찰청은 제야의 종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에 대비해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도심과 외곽 주요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울산지역 13곳의 해맞이 행사장에 총 17만여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인 해맞이 명소인 울주군 간절곶에는 약 13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간절곶 공원 인근 주요 도로와 교차로에서 혼잡시간대를 중심으로 단계별 차량 통제와 우회 조치를 시행한다. 간절곶 행사장 출입 교차로는 31일 오후 6시부터 진하교와 옛 서생초 삼거리는 오후 10시부터 진입이 제한된다.
이어 1월 1일 오전 3시부터는 서생 삼거리와 강양교차로, 심암삼거리가 통제되며 오전 5시부터는 원전교차로와 당원교차로, 남부노인복지관 앞 도로가 차단된다. 경찰은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혼잡이 발생할 경우 통제 범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행사장 접근과 인파 분산을 위해 온양체육공원과 당원교차로, 한수원 인재개발원, 에너지산단 일원 등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노선이 운영된다. 경찰은 행사 종료 이후 귀가 인파가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주요 지점에서 교통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과 울산 경찰은 공통적으로 행사장 인근 주요 진입로와 횡단보도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행사 전 교통통제 정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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