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세교3신도시 지구 지정 완료… 3만 3000세대 공급

경기 오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오산세교3신도시)의 지구 지정을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구 지정으로 경제자족형 미래도시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오산세교3신도시는 서동 일대 432만여 ㎡(131만 평)에 인구 7만 5900명, 3만 30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신도시 조성 사업이다.

▲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 지정 고시 ⓒ오산시

시는 세교3신도시가 조성되면 세교 1, 2지구의 기형적 개발을 방지하고, 세교 1~3지구를 통합한 토지이용계획 수립이 가능해져 50만 경제자족도시 오산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구 지정은 2023년 11월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 이후 주민 열람·공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루어졌다. 과거 2009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었으나 2011년 지구 지정이 해제된 바 있어, 이번 지정은 지역 주민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산세교3신도시는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에 위치하며, 수원발 KTX와 GTX-C 연장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주거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시는 향후 지구계획 수립 시 세교1·2신도시와 통합한 토지이용계획과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을 요청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세교3신도시 지구 지정은 오산 제2의 도약 출발점이며, 직주락(Work, Life, Play) 도시로 업그레이드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이 반영된 지구 계획 수립과 편입 주민 조기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