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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쇄신 발표 하루만에 윤리위원장 임명 강행…'韓 징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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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쇄신 발표 하루만에 윤리위원장 임명 강행…'韓 징계' 수순

당직 곳곳 '친윤', '반탄' 인사 지명…비상계엄 사과 무색해지나

국민의힘이 8일 '김건희 옹호·극우 음모론' 논란에도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윤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동훈 전 대표 '당원 게시판 사건' 관련 논의에 착수하는 윤리위는 조만간 한 전 대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논의를 거쳐 장 대표가 윤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6일 윤리위원들의 호선으로 윤리위원장에 선출됐다. 이후 윤 위원장의 활동 이력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는데, 특히 과거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옹호하고, 중국의 선거 개입 및 댓글 조작 등 음모론성 주장을 해 온 사실이 알려져 당내에서도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같은 비판에도 윤 위원장을 임명한 배경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가 임명한 부분이 아니고, 최고위 의결을 거친 부분도 아니다. 윤리위에서 호선으로 결정한 부분"이라며 윤리위원들의 의사를 따른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들이 이의를 제기하거나, 이 부분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은 최고위에서 나온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윤리위는 독립적인 기구"라고 말했다.

언론 보도로 실명이 공개된 뒤 부담을 느낀 3명의 윤리위원이 사퇴해 공석이된 자리에는 2명의 윤리위원만 추가 임명했다. 애초 7인 체제로 출범한 윤리위는 6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김도읍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직에 '친윤석열계' 핵심인 3선의 정점식 의원을 지명했다. 정 의원은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의견이 일치해서 (정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하게 됐다"고 했다.

지난 2024년 5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는 정 의원은 그해 8월 '한동훈 지도부' 체제에서 임기가 남은 상태로 사퇴했다. 당시 정 의원의 정책위의장직 사퇴는 '친한동훈계의 압박'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됐다.

장 대표 취임 이후 줄곧 공석으로 둔 지명직 최고위원도 결정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해 온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병 당협위원장을 앉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조 위원장에 대해 "민선 7기 민주당 소속으로 남양주시장을 역임한 분"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잘 아는 분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서도 앞장서 목소리를 내온 '반탄' 인사다.

당 대표 특보단장에는 과거 친윤으로 꼽혔던 김대식 의원이, 신설된 당 대표 정무실장으로는 지난해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로 간 의원 중 한 명인 김장겸 의원이 임명됐다.

윤 위원장 임명부터 친윤 인사들의 전면 배치까지, 이 같은 장 대표의 인선은 전날 발표한 '쇄신안' 속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 "이기는 변화를 하겠다"는 약속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한계는 당직 인선에 반발했다. 한 전 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윤 위원장에 대해 "김건희 씨에 대해 굉장히 옹호했던,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들을 그동안 해온 사람"이라며 "'계엄을 극복하자'고 말하는 시점에 굳이 찾아서 윤리위원장을 시키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지아 의원은 BBS 라디오에 나와 "논란이 많은 분이 윤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장 대표) '사심 정치'의 일환이라는 뉘앙스가 되지 않도록 객관적인 마무리를 해야 될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경기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광한 당협위원장 최고위원 지명을 지적하며 "이분은 지난해 8월 당 대표 경선 당시 '한동훈 후보는 출마하지 말라'는 연판장을 몰래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돌렸던 사람"이라며 "장 대표는 비상계엄에 대해 어정쩡한 사과를 하고, 그로 인해 극우들로부터 치도곤을 당한 뒤 곧바로 그들 비위를 맞추는 인사를 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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