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시위가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당국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사망자만 100명을 넘어선 참극이 빚어지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검토 중이라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은 경제난 등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28일경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서 누적 사망자가 10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116명'이라고 밝혔다고 미 <AP> 통신이 보도했다.
전날까지 사망자 수는 65명 안팎으로 알려졌지만,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이 계속되면서 주말 동안 사망자 집계가 크게 늘어났다. 구금자 수도 2600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부터 이란 내 인터넷이 차단되면서 국제사회는 시위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나, 드문드문 온라인에 올라오는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치는 모습이나, 한 여성이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이고 이 불붙은 사진으로 담뱃불에 불을 붙이는 영상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시위에 가담하면 누구든 사형'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모하마드 모바헤디아자드 이란 검찰총장은 국영 TV에 발표한 성명에서 "시위에 참여하면 누구든 신의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는 사형에 해당하는 혐의"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적 타격에 대한 실질적 검토에 들어갔다고 같은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에서 단행할 군사 타격 대상의 선택지를 최근 며칠 동안 보고받았으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타격 승인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라고 한다.
타격 대상에는 테헤란의 비군사시설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이란 사태를 언급하며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우리가 개입할 것"이라며 "지상군 파병은 아니지만 아픈 곳을 아주 세게 때릴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6월에도 이란-이스라엘 무력충돌 당시 이란 중부 핵시설 3곳에 공습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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