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안산시가 첨단로봇·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기업과 국제학교의 관심과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안산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인테그리스테크놀러지센터가 이미 입주해 운영 중인 데 이어, AI·첨단로봇 분야 기업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전날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를 신규 지정·고시했다.
□ 기업, 국제학교 전략적 유치
ASV 지구는 경기 서남부 핵심 입지에 위치하고,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한양대역을 품은 국내 유일의 수도권·역세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대규모 제조산업 기반도 갖추고 있다.
올해 12월 한양대 ERICA 부지에 준공 예정인 산학연혁신허브에는 첨단산업 분야 창업기업과 창업보육센터 졸업 이후 성장 단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이어지며 조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안산시는 영국 온들스쿨·노팅엄하이스쿨, 미국 아일랜드퍼시픽아카데미(IPA) 등 세계적인 명문 사립학교 3곳과 ASV 지구 내 국제학교(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교육·문화·복합상업시설 도입이 본격화되며 정주 환경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경제자유구역 승인 넘어 ‘실행 단계’로
이번 지정으로 안산시는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이자 첨단로봇·제조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9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신규 지정 의결 이후 추진돼 온 행정절차가 이번 고시로 마무리되면서 ASV 경제자유구역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안산시 분석에 따르면 2032년까지 ASV 지구에는 총 4105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며, 8조 4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입주 기업에는 △입지 혜택 △세제 감면 △각종 규제 특례 △인허가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실시계획 수립과 기반시설 조성, 인재·투자유치 전략 마련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한양대역 개통과 89블록 복합개발, 주변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과 연계해 ‘로봇시티 안산’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 첨단산업 경제도시 도약 출발점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고시는 안산사이언스밸리 프로젝트의 법적 기반이 완성됐다는 의미이자 첨단산업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연구기관·대학·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를 확대해 기업이 찾는 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ASV 지구가 미래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엔진이 되도록 산업통상부와 경기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SV 경제자유구역은 상록구 사동 일원 1.66㎢ 규모로, 한양대 ERICA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집적된 수도권 대표 산학연 클러스터다. 안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부터 실증·양산·인증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첨단산업 허브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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