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이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정부는 신속한 재입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후속 일정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19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마감된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 제출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 1개 사만이 응찰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는 2개 이상 사업자가 응찰해야 입찰이 성립된다. 이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조달청과 협의를 거쳐 19일 재공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공고 조건은 공사 기간 106개월, 공사비 10조7000억원 등으로 이전과 동일하며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공동수급체 구성을 3개 사 이내로 허용하고 최대 20개 지역업체가 추가로 공동수급체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우대 기준을 적용한다.
그러나 2차 공고에서도 2개 이상 컨소시엄이 입찰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기도 했던 현대건설은 공사 기간을 놓고 갈등을 빚다 결국 중도 포기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포함됐던 포스코이앤씨도 불참 의사를 밝힌데 이어 삼성물산과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기업들은 애초부터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사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2차 입찰까지 유찰되면 결국 수의계약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사회는 2035년 말 완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의계약을 통한 신속한 사업자 선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국토부는 아직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공고에서 단독 응찰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3개사로 구성됐다. 주간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한화(건설부문)과 HJ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금호건설, BS한양, 중흥토건이 이름을 올린다. 부산과 경남 지역사는 모두 15곳이 참여한다. 당초 명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롯데건설은 1차 PQ 접수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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