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K-국정설명회'를 위해 전북을 방문한 가운데 그의 '익산 사랑학'이 행사장에서 화제가 됐다.
김민석 총리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익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시한데 이어 이날 행사장 인사말에서도 "정치를 그만두게 되면 익산에서 살고 싶다"고 재차 확인해 주었다.
김 총리는 이날 "실제로 그런 상황(정계은퇴)이 되면 익산에서, 전북에서 살고 싶다고 한 말은 맞다"며 "이렇게 말하니 박수를 치시던데 설마 저에게 은퇴를 빨리 하라고 박수를 치신 것은 아니시죠?"고 말해 좌중에서 폭소가 터졌다.
김 총리는 이어 "18년의 야인 시절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전북이 가장 좋았고, 그 중에서도 익산이 마음에 남았다. 그래서 전북에서도 익산에 이미 동(洞)까지 정해놓았다"며 "정헌율 익산시장님이 계시지만, 저는 (스스로를) 익산 명예시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웃으며 "그래서 제가 굳이 따지자면 전북 출신 총리라고 봐도 된다"고 말해 다시 좌중에서 웃음이 흘러나왔다.
앞서 김민석 총리는 지난해 12월 21일 방영된 JTV전주방송 '클릭 이 사람-1000회 특집'에 출연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정치를 그만하고 일상으로 살게 되면 익산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이미 살 동네까지 정해두었다"는 말로 '익산예찬론'을 공개적으로 처음 언급했다.
당시에도 김 총리는 "정치를 안 하고 야인생활을 할 때 전국을 많이 돌아다녔다. 여기저기 가봤는데 그중에서 익산이 그렇게 좋더라"며 "실제로 구체적으로 돌아다니며 어디에서 살까 하며 (익산의) 동네까지 정해놓았다"고 말한 바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 총리께서 실제로 익산에서 살아갈 동네까지 정했다는 이야기는 익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며 "특히 '정헌율 시장님이 계시지만 (저는 스스로를) 익산 명예시민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에서 익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명예시민으로 함께하게 된 김민석 총리의 전북방문에 감사드린다"며 "전북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발언을 들으며 익산시장으로서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이어 "익산시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밝힌 후 "오늘은 스스로를 '익산 명예시민'이라 불러주셨지만 조만간 명예시민증을 정식으로 전달해 공식적인 익산 명예시민으로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은 언제든 총리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다만 대한민국을 위한 큰 정치를 모두 마무리하신 뒤 가장 늦게, 가장 여유로운 마음으로 오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