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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GPS 수집", "태풍에 프로모션"…쿠팡이 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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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GPS 수집", "태풍에 프로모션"…쿠팡이 변하려면?

민주노총, 쿠팡 물류·배달·택배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요구안 발표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적정소득 보장'을 외치며 쿠팡의 물류, 택배, 라이더 노동조합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일로는 휴게시간 보장, 노동시간·심야배송 제한, 안전배달료 도입 등을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22일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물류, 택배, 라이더 노조 간부들이 참석한 '쿠팡 노동권 쟁취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상대로 한 분야별 요구안을 발표했다.

정성용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장은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 20만 명 중 6만 명 가까이가 쿠팡에서 일하고 있다"며 "쿠팡 물류센터의 노동조건과 환경 개선은 물류센터 노동자 전반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류 분야 요구안으로는 △2시간마다 15분 휴게시간 보장 △야간노동자 보호대책 마련 △물류센터 내 냉난방 장치 설치 △일용직 블랙리스트 폐지 등 노조 활동 보장 △생활임금 보장 등을 제시했다.

강민욱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본부 준비위원장은 "택배노조의 요구는 명확하다. 죽지 않고 일할 권리, 과로를 줄이고 쉴 권리, 그리고 지속가능한 택배산업을 구축하자는 것"이라며 "쿠팡과 정부는 이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해 즉각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택배 분야 주 요구안으로는 △주 60시간, 야간노동 일 7시간으로 노동시간 제한 △0~5시 배송 제한 △과도한 노동을 유발하는 클렌징(배송구역 회수) 제도 폐지 △분류작업 별도 인력 투입 △연차휴가 등 쉴 권리 보장 △생존임금 보장을 위한 안전운임제 도입 등을 말했다.

라이더유니온지부가 속한 공공운수노조의 박정훈 부위원장은 "쿠팡이츠는 배달 산업계의 상식을 부수고 건당 3000원이었던 기본 배달료를 2200원으로 배달료를 낮췄다. 배달료가 낮다 보니 라이더가 태풍 속에도 프로모션을 쫓아 일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일할 때뿐 아니라 배달 앱에서 로그아웃했을 때도 GPS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쿠팡을 질타했다.

이어 라이더 분야 요구안으로 △최소 수입 보장을 위한 안전배달료 도입 △자발적 과로, 위험 노동을 유도하는 악천후 프로모션 제도 개선 △24시간 GPS 감시 중단 등을 꼽았다. 정부에도 라이더 중대재해 원인조사 실시 및 산업안전법 전면 적용을 촉구했다.

향후 쿠팡 물류, 택배 노동자들은 이날 발표한 요구안의 관철을 위한 직접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물류센터지부는 오는 31일, 택배노조는 다음달 1일 쿠팡을 상대로 한 하루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2일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쿠팡 노동권 쟁취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프레시안(최용락)
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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