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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 시민들, '속도전' 광주·전남 통합 시도에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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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 시민들, '속도전' 광주·전남 통합 시도에 우려 목소리

"마치 다 된 것 처럼 느껴진다…통합 피해 없어야" 여수 도민 공청회 열려

▲27일 광양시커뮤니티센터에서 광주전남 행정교육 통합 광양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2026.1.27.ⓒ프레시안(지정운)

속도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광주전남 통합 논의에 대해 전남 동부권에서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전라남도는 27일 여수시민회관과 광양시커뮤니티센터에서 잇따라 '광주전남 행정교육통합 여수시 도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에 나선 김영록 전남지사는 통합 추진배경과 법적 근거, 통합 전담기구 및 향후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여수 공청회에서 참석한 시민들은 대체로 전남과 광주 행정 통합에 찬성하면서도 여수가 경험한 3려 통합 과정에서의 부작용, 여수대학교와 전남대 통합 과정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지역 소외 현상을 경계했다.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소개한 한 여수시민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여수시가 먹고 살아가는 것 아니냐"며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 여수산단 활성화를 위한 노후 인프라 개선, 기업들의 고부가 가치 제품 연구개발, 전기 및 수도 요금 절감 등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해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시 상암동에 거주하는 주민 서모씨는 "과거 '3려 통합'을 통해 소수지역은 오히려 세금을 더내는 등 역차별과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번 통합으로 인해 여수와 전남 동부권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여수시민은 "여수대와 전남대 통합 후 5000명의 여수대 학생들은 현재 2000명으로 줄었고, 대학 상권은 붕괴되는 아픔을 겪으며 소멸하고 있는데, 통합을 외치는 전남도 행정과 도지사님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의구심을 표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전남 동부지역은 KTX 하나 온전하게 들어오지 않고, 고속도로 역시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등 엄청난 차별을 받고 있지만 통합 논의에 묻혀가고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광양에서 진행된 공청회에서는 급물살을 타는 통합 논의 절차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옥룡면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마치 통합이 다 된 것처럼, 시민들이 요구하는 정책을 반영해 주겠다는 방식으로 공청회를 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이런 방식 보다는 통합이 되면 우리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 지를 설명해 주는 공청회가 됐으면 한다"고 애둘러 비판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록 지사는 "오늘 시민들께서 지적해 주신 말씀을 참고해 앞으로 특별시가 되면 문제들이 해결되고, 시민들께서 염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잘 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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