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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홍 '배심원제 포기' 선언…광주 진보교육감 단일화 '급물살' 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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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홍 '배심원제 포기' 선언…광주 진보교육감 단일화 '급물살' 탈듯

"유불리 따질 때 아냐" 50:50 경선룰 수용…'파국 위기' 넘고 28일 경선룰 확정

"단일화 방식의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닙니다. 개인의 승패를 가르는 과정이 아니라, 광주 교육이 원칙 위에 바로 서는 과정을 시민 앞에 증명해야 합니다."

수 주간 '룰' 갈등으로 파국 위기까지 치달았던 광주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이 '배심원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해 온 정성홍 예비후보의 전격적인 양보 선언으로 극적 돌파구를 찾았다. 정 후보는 "더 이상의 분열은 안 된다"며 상대 측이 요구해 온 '여론조사 50%, 시민공천단 투표 50%'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혀 단일화 시계가 다시 빠르게 돌아가게 됐다.

정성홍 후보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출 방식 논쟁으로 단일화 자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 시민공천위원회(시민공천위)는 단일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여론조사·시민공천단 투표 각 50%를 반영하는 실행위원회 안과 △여론조사 30%·시민공천단 40%·배심원 30%를 반영하는 27개 단체 대표들의 수정안이 팽팽히 맞서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교착상태였다.

△정성홍 광주교육감 시민공천위 예비후보가 28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2026.01.28ⓒ프레시안(김보현)

정책 검증 강화를 위해 '배심원제' 도입을 주장해왔던 정 후보는 "절차 지연과 갈등이 확대될수록 시민의 신뢰는 약화되고 단일화의 명분만 손상될 뿐"이라며 "광주·전남 행정통합 등 중차대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양보와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3만 5000명이 넘는 시민공천단 참여는 현 이정선 교육감 체제에 대한 분노이자 혁신의 갈망"이라며 "생각이 다른 어른들이 합의를 만드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과정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통합 교육감' 선출 문제에 대해 정 후보는 "법이 정해지면 따라야 한다"면서도 "교육부의 권한을 교육감에게 대폭 이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개혁의 절호의 기회일 수 있지만, 비대해진 권한을 견제할 거버넌스 구축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월 3일 교육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정 후보의 결단으로 단일화 경선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민공천위는 이날 오후 3시 전일빌딩에서 후보자들의 합의안 서명을 거쳐 전체대표자회의에서 추인을 받으면,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여론조사와 시민공천단 투표를 진행하고 11일 최종 단일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정 후보는 최근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한 '교육가족 대토론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교육청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대한민국 공적 기관에서 명패까지 만들어 놓고 당사자에게 통보조차 하지 않은 곳은 광주교육청이 유일할 것"이라며 "참여 의사를 묻는 과정도 없었고, 전달도 안 했으면서 (후보들의 의견 수렴이) 늦어지고 있다는 멘트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비판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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