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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30엑스포 예산 공개 논란, 시민단체 "지출내역 은폐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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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30엑스포 예산 공개 논란, 시민단체 "지출내역 은폐 정황"

홍보비·백서 투명성 도마 위…자료 비식별화 조치에 "600억 예산 어디로 갔나" 의문

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사업과 관련해 공개한 예산 지출 내역을 둘러싸고 자료 은폐 정황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부산행동'과 '부산시민 기만한 2030엑스포 진상규명 추진위원회'는 부산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출건별 내역서'가 과거 원본 자료와 비교했을 때 광범위하게 비식별화 처리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29일 시민 단체가 기자회견에서 자료은폐 의혹제기한 자료.ⓒ부산시민 기만한 2030엑스포 진상규명 추진위원회

시민단체들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과거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물품 구매(박람회키링)'로 명시돼 있던 항목이 현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물품 구매(******)'로 구체적인 제품명·업체명이 숨겨진 형태로 처리돼 있다.

이들은 "뉴스타파가 과거 확보한 원본 데이터와 비교해보면 부산시가 문제 제기 이후 일부 항목을 수정·비식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정 업체나 제품명이 가려진 지출내역으로는 약 600억원에 이르는 부산시 엑스포 예산이 어디에 사용됐는지를 시민이 검증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민사회·시의회 의원들은 부산시가 지난해 발간한 엑스포 유치 백서에 대해서도 "실패 원인 분석이 극히 적고 대다수가 사진·홍보 중심의 내용"이라며 비판했다. 일부 단체는 "1200억원이 넘는 예산 집행 내역조차 백서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아 사실상 정보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고 시의회 의원은 백서와 연구자료 일부가 비공개 처리된 점을 문제 삼았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들은 조만간 보다 상세한 결산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시민제보센터를 통해 예산집행내역을 함께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감사청구를 포함해 각종 절차를 통해 유치 실패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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